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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해온얘기들

[수능공부법] 평균 3~4등급에서 1%까지 #3 - 겨울방학 공부법, 공부는 밀도있게, 어렵게

 

[수능공부법] 평균 3~4등급에서 1%까지 #3 - 겨울방학 공부법, 공부는 밀도 있게, 어렵게

 

 

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계신가요? 꿈을 위해 달려가고 계신 여러분 모두 진심으로 존경하고 응원합니다. 

 

 

오늘은 제가 겨울방학에 공부했던 이야기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수험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가 언제냐 하면 고3 수험생에게는 단연코 겨울방학이 가장 중요한 때라고 생각해요. 수능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사실 학교 수업과 충돌되는 부분이 많아요. 학교 수업은 아무래도 나에게 진도를 맞춰줄 수 없고 나에게 맞는 교재나 난이도로 수업을 들을 수 없습니다. 학교 수업이 없는 겨울방학이 아무래도 시간적으로 많은 어드밴티지가 있습니다.

 

 

수험생활에 가장 중요한 시기는 단언컨대 겨울방학

 

 

그리고 첫 단추를 잘 꿰야한다고 하잖아요. 시작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 1년이 어떻게 흘러가냐가 크게 결정이 됩니다. 

 

 

빠르게 샛길로 새자면 통계적으로 3~4월생들이 성적이 가장 높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1~2월생들이 보통 빠른년생이라서 전 학년도로 빠지면 3~4월생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가장 그 학년에서 발육도가 높죠. 시간이 지날수록 발육도에 의한 차이는 없어지지만 3~4월생들이 다른 월 생들보다 성적이 계속 좋은 이유는 1~2학년 때 처음 앞서 나갔던 그 효과라고 합니다. 

 

 

겨울방학을 잘 보내면 우리도 수험생활의 3~4월생이 될 수 있습니다.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 3월 모의고사를 어떻게 보냐에 따라서 앞으로 공부의 방향이나, 나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결정되기도 해요.

 

 

그리고 겨울방학을 놓치면 3월부터 시작했을 때 진도면에서 많이 뒤처지게 되고, 쌓여있는 인터넷 강의들과 교재들을 보면 생기는 그 불안감을 이기기가 쉽지 않아요. 그러니, 놀고 싶더라도, 우리가 마음먹은 게 있다면, 꿈이 간절하다면 겨울방학부터 한번 시작해봅시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그래서 겨울방학 때 어떻게 공부하면 되는데? 라고 물으신다면

 

 

오늘은 두 가지 얘기를 드리고 싶어요

 

 

첫째는 공부는 밀도 있게 해라입니다.

 

 

하루에 한두 시간 운동해서 프로가 된 선수들을 보셨나요? 아마 못 보셨을 겁니다. 그 운동을 빨리 시작했든 늦게 시작했든 중요한 건 밀도예요. 

 

 

하루에 한두 시간, 두세 시간 10년을 공부해도 공부를 정복하기가 힘들어요. 아마 성적이 고민이신 분들이라면 잘 아실 겁니다. 사고 회로가 안 열립니다. 하루에 한두 시간 두세 시간 10년을 하더라도 그 과목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기 힘들어요.

 

 

밀도 있게, 하루에 12~15시간씩 공부하는 것만이 정답입니다. 이건 확실합니다.

 

 

비유를 하자면 밀가루를 체를 칠 때 조금씩만 올려서는 고운 밀가루를 얻기 힘듭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올려놓고 쳐야 위의 밀가루들의 무게로 인해 고운 밀가루를 얻을 수 있어요. 공부도 이렇게 해보세요. 밀가루를 체에 치듯. 이렇게 해본 적이 없더라도 불안해하지 마시길 바라요. 오히려 다행입니다. 해봤는데 실패를 겪어본 것보다 안 해본 것이 낫더라고요. 이제라도 알게 되었으니 하기만 한다면 성적은 오르게 되어있습니다. 

 

 

사람이라면 절대 12~15시간만큼 집중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나, 그만큼 앉아있어야지만 그다음 이야기들이 진행된답니다.

 

 

그리고 쉬는 날을 만들지 마세요. 따라가는 입장에서는 남들이 쉴 때가 우리의 기회이니깐요. 안 쉬고 밀도 있게 오래 해야 그 과목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할 겁니다.

 

 

 

둘째는 빠른 성적 향상을 위해서라면 단계를 건너뛴 공부를 해라입니다.

 

 

수학을 예로 들어볼게요. 

 

 

성적이 늘 제자리에 머물고 있었다면 한 가지 질문을 드릴게요. 가장 쉬운 문제를 A스텝 그리고 가장 어려운 문제를 C스텝이라고 해볼게요. 공부를 아예 놓고 있던 게 아니라면 보통 우리가 B스텝까지는 어찌어찌 풀고 C스텝을 겉핥기 정도로 해보긴 합니다. 아니면 B스텝에서 멈추거나요. 큰 차이는 없습니다. 어쨌든 중요한 건 B스텝을 풀었다고 해서 우리가 C스텝이 쉬웠던 적 있었나요?.

 

 

저는 없었습니다. B스텝을 푼 건 푼 거고,,, C스텝은 여전히 어렵더라고요

 

 

C단계와 B단계의 기본 재료는 모두 A스텝, 즉 기본개념입니다. 비유를 하자면 B스텝은 C스텝을 다 익힌다면 

 

 

보통 우리는 B스텝에서 지쳤었습니다. 전에 실패했던 방법으로 하기보다는 이번엔 독한 마음을 먹고 아예 C단계부터 시작해보세요. 너무 어렵지 않냐고 하시면 당연히 어렵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우리가 원하는 대학에 가려면, 꿈을 이루려면 C단계, 4점짜리 문제를 언젠간 풀어야 하잖아요? 지금은 못 할 수 있습니다. 저도 그랬고 누구나 처음엔 그럴 거예요. 하지만 하다 보면 할 수 있습니다. 마치 어렸을 때는 걷는 게 어려웠어도 지금은 당연하게 걷는 것처럼요!

 

 

또, 여기 어드밴티지가 있어요. B단계를 다 풀었다고 C단계가 쉬워지진 않지만 C단계를 풀고 나면 B단계는 자연스럽게 내 것이 됩니다..

 

 

처음에는 C단계 한 문제당 1시간씩, 2시간씩 풀어보세요. 밥 먹을 때도, 걸을 때도 계속 그 문제만 생각하는 거예요. 말 그대로 "몰입"이죠. 그 문제가 이해될 때까지 그 문제만 계속 생각하는 거예요. 풀이 한 줄 한 줄이 전부 이해될 때까지, (풀이를 외우겠다고 마음먹고 외우는 건 의미가 없지만) 반복 끝에 자연스럽게 숙달되어 내 머릿속에 그려질 때까지, 그래서 그 문제에서 하는 얘기들이 이해가 되고 쓰이는 논리들이 나한테는 너무 당연해질 때까지 물고 늘어져보세요.

 

 

그렇게 한 달, 두 달이면 변화가 눈에 보일 거예요. 풀지 못했던 B단계 레벨의 문제들은 쉽게 느껴질 것이다. C단계 문제들을 푸는 내가 이제는 더 이상 낯설지 않을 것입니다.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내가 지금 못하니깐 쉬운 공부를 한다면 원하는 시일 내에 내가 원하는 점수까지 달성하기 힘들 겁니다. 처음부터 가장 까다롭고 어려운 부분에 매달려보세요. 생각해보시면 지금 이렇게 어려워도 이 부분들만 정복하면 내가 그렇게 가고 싶던 상위권에 다다르는 겁니다. 해보지 않을 때보다 해보면 오히려 덜 무섭습니다. 용기를 내고 다가가 보세요! 

 

 

 

다음 시간부터는 과목별 공부법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국어 영어 수학 순으로 진행하려고 하는데요. 

 

 

공부를 하시는 여러분들! 힘드시죠? 잘하고 있나 하는 걱정, 한다고 될까 하는 두려움, 그리고 외로움과 신체적인 고통. 꿈의 값이 생각보다 비싼가 봅니다. 지금이 힘든 만큼 여러분들은 점점 목표를 향해 다가가고 계신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멀리서나마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