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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해온얘기들

[수능공부법] 평균 3~4등급에서 1%까지 #4 - 겨울방학 공부법, 공부는 밀도있게, 어렵게 2

 

[수능공부법] 평균 3~4등급에서 1%까지 #4 - 겨울방학 공부법, 공부는 밀도있게, 어렵게 2

 

 

안녕하세요. 과목별 공부법으로 가기 전에, 이전 글에서 저의 케이스를 못들려드렸더라구요. 저도 공부할 때 원론적인 얘기만 듣다보면 '그래서저게 진짜 되는거야?', '해볼려하는데 어떤식으로 하면 되는거야?' 하고 괜히 기만 더 죽었는데, 제가 그렇게 글을 썼었네요. 죄송합니당 ㅠ^ㅠ

 

 

저의 경우는 어땠냐면요. 2학년 2학기가 딱 끝나고 겨울방학이 시작되고 공부를 제대로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당시 학원도 하나도 안다니고 있었어요. 그래서 학원을 다녀야할지 아니면 인터넷 강의를 들어야할지, 어떤 선생님을 골라야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학원을 다닐까 했는데, 그때 그간 실패했던 경험들이 떠오르더라고요. 전에도 여러 학원들을 다녀봤는데 저하고는 잘 안맞았던 것 같고, 중요한건 학원을 다녀도 성적이 올랐던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인터넷 강의를 듣기로 했어요. 

 

 

 

전에 실패해봤던 방법들은 과감히 버리세요. 물론 그 방법으로도 변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극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면 새로운 방법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저의 경우는 학원을 버리고 인터넷 강의를 선택한 것. 그게 주요했던 것 같아요.

 

 

전에 실패해봤던 방법들은 과감히 버리세요.

 

 

인터넷 강의를 선택하는데 저는 당시에 정말 하나도 정보가 없었어요. 어떤 선생님이 어떤 장점이 있고, 중하위권에게는 누가 더 특화되어있고 이런걸 하나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각 분야 1타 선생님들만 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당시 제가 수험생이던 2015년에는 국어는 이x갑, 수학은 신x범, 영어는 이x학, 사회탐구 (생활과윤리, 사회문화)는 이x영 선생님이 각 사이트의 1타였는데요.

 

 

여기서 저에게 또 운이 작용했던 게 있어요. 뭐냐면 제가 아무것도 몰랐다는 것이고 각 선생님의 대표강의가 상위권 대상 강의였다는 거예요. 제가 공부를 시작했던 12월에는 벌써 11월에 시작한 강의가 끝나가니깐 마음이 촉박하더라고요. 그래서 입문강의 (기초강의)를 뛰어넘고 바로 대표강의를 (수능대비 기출문제풀이) 수강하기 시작했어요. 강의를 이미 구매하고 수업을 듣다보니깐 심각하게 잘 못된걸 깨달았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깐 그냥 기출문제도 아니고 각 단원의 가장 어려운 기출문제들을 다루는 강의더라고요. 그게 저에게는 행운이었던 거죠. 초심자의 행운.

 

 

모든 강의에서 하는 얘기가 제가 처음 듣는 얘기 같았어요. 그래도 저는 당시 3~4등급이니깐 어느정도 기초는 있는데 심화가 부족한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였어요. 문제는 기초였죠. 어려운 문제를 만나봐야 내가 기초가 부족하다는걸 깨닫게 돼요.

 

 

어려운 문제를 만나봐야 내가 기초가 부족하다는걸 깨닫게 돼요.

 

 

쉬운 문제들은 이런 경향성을 띕니다. A단원의 쉬운 문제는 A단원의 개념만 쓰여요. 그러니깐 벼락치기를 해도 어느정도는 "풀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고난도 문제로 가면 갈 수록 이전에 배웠던 개념들까지 사용이 됩니다. 해당 "과목 자체"에 기초가 탄탄해야 풀 수 있는거죠. 그런데 저는 기초가 없었던 거예요. 지금까지 늘 벼락치기였거든요.

 

 

처음에는 진짜 어떤 말인지 하나도 몰랐어요. 자존심도 많이 상했어요. '내가 이렇게까지 못했나?' 그 다음 드는 생각은, 자존심 상하는 거는 둘째 치고, '이걸 내가 과연 1년을 다 해도 열심히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저를 더 괴롭게 했어요. 그런데도 계속 했던 이유는, 이대로 또 포기하고싶진 않았어요. '하루만 더, 한달만 더 해보자' 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버텼습니다.  

 

 

3시간짜리 강의를 듣는데 최소 2배에서 3~4배의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그런데 많이들 실수하시는 것들 중 하나가 실력이 부족할 때 강의만 듣지 말아야한다는 건데요. 주위 친구들을 보면, 모르는 것을 나중에 보겠다고 생각하며 그냥 넘기더라고요. 근데 그래서는 실력이 늘 수가 없어요.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으면 멈춰가면서, 그 부분을 학교 선생님이나 친구에게 물어봐서라도 꼭 이해하고 넘어가시길 바랍니다.

 

 

자연스레 진도를 따라가려면 하루에 12시간~16시간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처음 2~3달까지는 쉬는 날을 한번도 안만드려고 했어요. 그냥 계속 했습니다. 머리가 터질 것 같았어요. 공부하면서 머리가 뜨끈해지는 경험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있다면 잘 하고 계신거고 없다면 머리가 뜨끈해질때까지 한번 해보세요. 그렇게 한달 두달만 해보면 확실히 바뀝니다. 

 

 

시험기간 조차도 이렇게 공부해본 적이 없었는데 오랜 시간, 나에게는 벅찬 난이도로 오래 공부를 하다보니 신기하게도 사고가 열리는게 확실히 느껴지더라구요. 

 

 

2~3주만 되더라도 오래 앉아있는건 습관이 되더라구요. 참 사람이 쉽게 변해요. 이렇게 습관이 잡히고 난 뒤에는 특별한 얘기는 없어요. 지속적으로 밀고나가면 됩니다. 주위에 많은 친구들을 봤을때, 선후배들을 봤을 때 나에게 맞는 공부가 아닌, 시험에 맞는 어려운 공부를 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 12시간 이상 길게 공부하는 사람도 거의 없었습니다. 

 

 

첫단추가 가장 어려우실 거예요. 그런데 이 첫단추만 꿰어내기만 해도 엄청난 추진력을 얻으실 수 있어요. 왜냐면 1년동안 이 첫단추도 못 꿰는 사람이 정말 많거든요. 그러면서 느낀게 '아 이 시험은 일정 수준까지는 경쟁이 거의 없겠구나' 싶었습니다. 경험해보니 실제 그런 것 같아요. 상위권~최상위권 단계는 경쟁이 치열하지만 상위권까지 도달하는 건 오로지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나에게 맞는 공부가 아닌, 시험에 맞는 어려운 공부를 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 12시간 이상 길게 공부하는 사람도 거의 없었습니다.

 

 

 

 

 

글을 쓰면서 글재주가 참 부족하다고 많이 느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하신 사항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시면 빨리 답변 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편은 진짜로 과목별 공부법 시작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