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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단어』 - 박웅현,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2)

 

안녕하세요~! 1편이 이어 박웅현의 여덟 단어, 2편 시작하겠습니다!

 

 

 

▼ 여덟 단어 1편 

 

 

『여덟 단어』 - 박웅현,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1)

안녕하세요! 오늘도 인사드립니다. 주말을 앞둘수록 점점 체력은 바닥을 향해 가네요... 몸 관리 잘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박웅현의 『여덟 단어』 책 리뷰입니다. 저자 박웅

jobbblog.tistory.com

 

 

 

#현재     

 

그때 마지막 질문이 "박 CD님(저자)은 계획이 뭡니까?" 였습니다. 저는 "없습니다. 개처럼 삽니다"라고 대답했어요. 부연 설명을 부탁해서 "개는 밥을 먹으면서 어제의 공놀이를 후회하지 않고 잠을 자면서 내일의 꼬리치기를 미리 걱정하지 않는다." 라고 덧붙였죠

132p, <여덟단어 - 현재> 

 

 

후회되는 과거와 불안한 미래로 걱정하는 일이 참 많으시죠. 저 또한 그럴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너무 많은" 생각을 하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일거예요.

 

 

현재를 살아가면서 지나간 과거와 불안한 미래로 불안해 하는 것.

 

이런 걱정들로 인해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고 우리는 현재를 후회되는 과거로 만들어버리고

 

그럴수록 미래는 우리에게 더 불안하게 다가옵니다.

 

 

Photo by serjan midili on Unsplash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걱정하는 것의 장점이 무엇일까요?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고민해서 해결한 적은 있어도 걱정해서 문제가 해결된 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개는 밥을 먹으면서 어제의 공놀이를 후회하지 않고 잠을 자면서 내일의 꼬리치기를 미리 걱정하지 않는다."

 

그럴 때일 수록 우리는 이런 강아지의 성숙한 태도를 배워야겠습니다.

 

 

그때 비로소 과거는 우리에게 추억과 교훈으로 존재하고 미래는 희망으로 존재할 것 입니다.

 

 

 

 

 

그러니 완벽한 선택이란 없습니다. 옳은 선택은 없는 겁니다. 선택을 하고 옳게 만드는 과정이 있을 뿐입니다.
(…)
모든 선택에는 정답과 오답이 공존합니다. 그러니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 고민하지 말고 선택을 해봤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선택을 옳게 만드는 겁니다.

141p, <여덟단어 - 현재> 

 

 

시 한편 소개해드릴게요.

 

 

The Road Not Taken

가지 않은 길

 

노란 숲 속에 길이 둘로 갈라져 있었다.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안타깝게도 두 길을 한꺼번에 갈 수 없는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한 사람의 여행자이기에, 오랫동안 서 있었다.

And be on traveler, long I stood

한 길이 덤불 속으로 구부러지는 데까지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눈 닿는 데까지 멀리 굽어보면서;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그리고 다른 한 길을 택했다, 똑같이 아름답고

Then took the other, as just as fair

아마 더 좋은 이유가 있는 길을,

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

풀이 우거지고 별로 닳지 않았기에;

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

그 점을 말하자면, 발자취로 닳은 건

Though as for that, the passing there

두 길이 사실 비슷했지만,

Had worn them really about the same,

 

그리고 그날 아침 두 길은 똑같이

And both that morning equally lay

아직 밟혀 더럽혀지지 않은 낙엽에 묻혀있었다.

In leaves no step had trodden black.

아, 나는 첫 길은 훗날을 위해 남겨두었다!

Oh, I kept the first for another day!

길은 계속 길로 이어지는 것을 알기에

Yet knowing how way leads on to way,

내가 과연 여기 돌아올지 의심하면서도,

I doubted if I should ever come back,

 

어디에선가 먼 먼 훗날

I shall be telling this with a sigh

나는 한숨 쉬며 이 이야기를 하고 있겠지:

Somewhere ages and ages hence: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그리고 나는-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나는 사람들이 덜 걸은 길을 택했다고,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그로 인해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우리는 우리의 선택이 옳은 선택일지 예측할 수 없고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한 결과는 알 수 없습니다. 그 선택을 옳은 선택으로 만들지 틀린 선택으로 만들지는 오롯이 나에게 달려있습니다.

 

 

시의 화자처럼 가지 못한 길에 대해 후회하며 살아갈 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선택한 길을 최선이라고 믿고 묵묵히 걸어가 아름다운 길을 만들어낼지. 우리의 선택입니다.

 

 

 

나는 지금 내가 차지하고 있는 이 공간적 지점에, 시간 속의 이 정확한 순간에 자리잡고 있다. 나는 이 지점이 결정적이지 않은 것을 허락할 수 없다.

 142p, <여덟단어 - 현재> 『지상의 양식』  재인용




 

 

#권위    

 

우리는 왜 어떤 직함 앞에서 약해질까요? 판사, 의사, 변호사, 교수 ……, 우리는 왜 어떤 대학 이름 앞에서 약해질까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 그리고 우리는 왜 어떤 회사 이름 앞에서 약해져야 하는 걸까요? 삼성전자, 조선일보…….
(…)
어떤 직군 직함 등 그 앞에서 우리가 약해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다른 나라보다 더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문턱증후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문턱증후군, 즉 그 문턱만 들어서면 인생이 달라진다는 믿음에서 시작되는 잘못된 증상이죠.

<여덟단어 - 권위> 153p

 

 

문턱증후군이라는 말에 정말 공감 됐어요.

 

우리나라는 특히 시험으로 능력을 판단하고 채용하는 사회 제도이기에  시험을 통과하는 순간 인생이 바뀔거라고 어렸을 때부터 들어오고 그렇게 믿어오며 자라왔습니다.

 

 

그런데 어떤 문턱을 넘었다고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다른 사람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남도 어떤 문턱을 넘었다고 나와는 다른 종류의 사람이라고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우리도 그들도 모두 많은 실수를 하며 살아가는 인간일 뿐입니다.

 

기존의 권위에 주눅 들 필요 없습니다.

 

 

일 앞에서 떳떳하다면 언제나 갑의 자세로 당당히 맞서라. 이것이 성공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왜 사업하는가 - 이나모리 가즈오』 85p

 

 


 

 

#소통    

 

 

소통 파트는 소제목이 내용을 잘 함축하고 있어서 소제목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소통이 안 되는 세 가지 문제

 

 

첫 번째, 서로 다르다는 걸 인정하지 않는다.

 

모든 소통 문제의 원인이죠.

 

"쟤는 왜 저런식으로 말하지? 왜 저렇게 생각하지?"

 

 

두 번째,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다. 

 

세 번째,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전하지 못한다. 

 

 

 

소통을 위한 자세

 

 

첫 번째, 다름을 인정하자.

 

만고불변의 진리 역지사지입니다.

 

이 역지사지를 진심으로 아는 사람들이 모두 성공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모두 행복한 것 같습니다.

 

두 번쨰, 문맥을 생각하자.

 

세 번째, 생각을 디자인하자. 

 

 

조리있게 말하는 연습 또한 소통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합니다.

 

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설득력이 달라집니다.

 

 

 


 

#인생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우리 앞에 마땅히 주어진 전인미답의 길을 즐겨야 합니다. 어차피 가야 할 길 앞에서 망설이거나 두려워하기보다 설렘과 기대를 품고 걸어야 해요. 우리는 몇 번 단추를 누르면 어떻게 반응을 하고 어떤 결과가 딱 떨어지게 나오는 기계가 아니니까요.
그렇다면 전인미답의 길을 즐기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 우리의 불완전 함을 받아들이고 실수에 휘둘리지 않는 겁니다. 전인미답이잖아요. 실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때로 바깥에 선을 그려놓고 누구 누구 인생은 이런 실수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겠지만 전혀 아니에요. 전인미답, 누구의 인생이나 같습니다.

<여덟단어 - 인생> 214~215p

 

 

 

드라마 '응답하라  1988 ' 中

 

 

잘 몰라서 그려.
이 아빠도 태어날 때부터
아빠가 아니잖어.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니깐...
긍께 우리 딸이 쪼가 봐줘.

 

 

드라마에서 아빠역의 성동일이 딸인 성덕선(혜리)에게 사과하며 하는 말입니다.

 

 

우리 인생의 하루는 누구도 살아보지 않은 하루입니다.

 

그러기에 실수하는 것이 당연하고 모르는 것이 당연한 것 같아요. 그러니 우리 조금 더 우리 자신에게 관대해지고 인생이라는 이 전인미답의 여행을 즐겨보는 것 어떨까요? 

 

 

 

 

맨날 가는 길에 가로등만 꺼져있어도 두렵습니다. 불빛 하나 없는 모르는 길을 가는 것은 더욱 두렵습니다. 때로 우리의 인생은 두번째 길과 같습니다.

모르는 길을 간다는게 설렐 때도 있지만 두려운 것도 정상입니다. 

 

 

실수해도 괜찮습니다. 그 길은 온전히 당신의 길입니다. 그 길 위에서는 넘어지고 쓰러져도 괜찮습니다. 그 또한 우리의 흔적이니까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옹치 드림